Suggested posts

English version - 'We are here', April 24, 2019

“We are here! Even if Macron doesn't want it, we are here!” - "On est là! Même si Macron ne le veut pas, nous on est là!" ...

2019-03-21

증언. “그들은 나를 모욕했고, 나에게 수치심을 안겨줬고, 나를 폭행했다. 나는 무장 경찰들에게 얼굴을 짓밟혔다.” 3월 18일자 Revolution Permanente 기사 번역.

3월 18일자 Revolution Permanente 기사 번역.

증언. “그들은 나를 모욕했고, 나에게 수치심을 안겨줬고, 나를 폭행했다. 나는 무장 경찰들에게 얼굴을 짓밟혔다.”









 우리는 마히옹(Marion)의 충격적인 증언을 다시 전달한다. 마히옹은 토요일 파리 노란 조끼 18차 행동에서 모욕을 당했고, 수치심을 느꼈으며, 몇 시간 동안 수갑을 찬 상태로 있었다. 그리고 견딜 수 없는 조건에서 24시간 동안 구금되어 있었다. 우리는 그녀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다.

 안녕, 여러분. 나는 경찰의 방패로 폭행당한 뒤에, 24시간 동안 구금되어 있다가 풀려났다. 나는 땅바닥에 아랫배가 짓눌린 채로 체포당했었다. 내 발차기가 경찰들을 빗나갔을 때, 그들은 나에게 달려와 여러 개의 수갑을 채웠다. 그리고 나는 그들에게 모욕당했고, 수치심을 느꼈으며, 무장 경찰들에게 얼굴을 짓밟혔다. 그들은 내가 손을 흔들지 못하게 하려고, 연결된 수갑을 채웠고 나는 행진 한편에서 (체포된 채로) 있어야했다. 그리고 끊임없는 모욕과 경멸 속에서, 1시간 이상 앉아 있어야했다.

 1시간이 지나고, 우리를 데려가기 위해 닭장차(un panier à salade)가 왔다. 경찰들은 우리 3명을 차에 태웠고, 미란다 원칙도 고지해주지 않았다. 그들은 아주 자연스럽게 수갑 열쇠를 찾고 있었다.

 2시간 이상이 흐른 뒤, 5구역에 있는 경찰서에 도착했다. 그들은 여전히 내 권리나 체포에 대한 설명을 해주지 않은 채, 수갑 열쇠를 찾고 있었다. 만약 동료 경찰들이 수갑 열쇠를 갖고 있는지 확인해보려고, 우리는 경찰 2명과 함께, 5구역 상원 의회 근처에 있는 그들의 동료 경찰들을 만나러 갔다. 농담 같은 상황이었다. 이 사람들은 본인들의 동료 경찰들이 ‘수갑 사용 절차를 준수하지 않았고, 열쇠를 잃어버린 뒤에 이를 신고하지 않고 다시 새로운 것을 사야한다는 점을 고려하여, 다른 열쇠를 줄 수 없다’고 우리에게 말했다. (수갑을 찬 상태로) 1시간 이상이 지나가면서, 모두가 인내심을 잃었다! 다시 5구역에 있는 경찰서로 돌아와서, 그들은 내 사진과 영상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수갑을 절단하기로 결정했다. 그 다음, 다른 4명의 여성들과 함께, 유치장에 수감되었다. 그중 2명은 시위에 참여하러 가는 길이 아니었고, 단지 지하철역 밖으로 나왔을 뿐이었다.

 오후 8시쯤, 앞뒤로 계속 연결된 채증 사진 대조 작업 등이 진행되었다. 하나씩 하나씩 말한다. 식사 때, 맛있는 것보다는 그저 쌀을 잘 먹을 뿐이었다. 물 한잔 먹는 것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유치장에서는, 5명이 매트리스 3개와 이불 2개로 버텼다. 우리는 브래지어도 없이 초라한 티셔츠를 입어야했으며,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해 서로를 도왔다. 저녁 내내, 우리는 앞뒤로 번갈아가며 취조실에서 조사를 받았다. 그들은 내가 만약 진술과 타액 검사를 거부한다면, 큰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러나 나는 (고생하고 있는 유치장 동료) 여성들을 더 이상 내버려둘 수 없었다. 마침내 변호사가 나타났지만, 유치장에 있는 나를 충분하게 안심시킬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3시간 동안 채증 사진을 보았고, 경찰들은 타액 검사를 거부하는 나를 다시 협박했다. 요약하자면 위와 같다.

 이른 아침부터 악취와 매캐한 냄새 속에서, 오렌지 쥬스(briquette de jus d’orange)와 쿠키(Petit lu degue) 2세트가 나왔다. 그리고 경찰들이 나에게 수치심을 줬던 이야기들이 여전히 귓가에 맴돌았다. 아무도 우리가 먹게 될 소스가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 누군가는 ‘다른 이들이 우리를 더러움 속에 그대로 내버려두고 있다.’고 확신하며, 우리에게 말했다. 시간이 흐르고, 오후가 되었다. 유치장 안에 갇힌 현실이 나를 붙잡는다. 나는 문득, 겸손∙인간성 등 모든 것들을 일단 차치하고서, 내가 끔찍이도 그리워하는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생길지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솔직히 말해서 내 아이들은 로봇처럼, 지금이 어떤 상황인지, 어떻게 흘러가는지, 아무것도 전혀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유치장 동료들의 지지를 받으며, 끝까지 투쟁하고자 했던 용기를 잃었다. 그리고 나는 또다시 사법 경찰에 의해 심문을 받는다. 변호사 없이는 진술하지 않겠다고 말했던 이전 심문에도 불구하고, 변호사는 아이들을 돌보아야하는 나의 미래에 대해 진술을 한다. 그 상황에서 나는 변호사가 나를 위해 원하는 것들을 해야겠다고 깨달았다. 변호사는 내가 ‘공격했던’ 경찰이, 경찰 일반에 대한 격렬한 공격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었다. 또한 변호사는 ‘나의 휴대폰을 열고, 내 상황에 대한 입장 글’을 작성하길 원했다. 그리고 나는 그렇게 할 수 있었다. 나는 내 휴대폰 전원을 켰고 아이들로부터 도착한 메시지를 보았다. 변호사가 내게 ‘당신은 (이미) 알고 있다’고 말한다. ‘당신이 그 모든 것들을 내게 말해준다면, 상황은 더 빠르게 진행될 것이고, 당신에게 석방될 기회가 생길 것이다.’라고 한다. 도덕적 측면에서의 압력이 여기저기에서 가해졌다. 나는 다음과 같이 스스로에게 다짐했다. ‘내 검정색 바지로 인해, 경찰들이 나를 블랙 블록(Black bloc)으로 생각한다고 할지라도, 어쨌든 나는 (결백하기 때문에) 아무 것도 잃을 것이 없다.’ 나는 변호사에게, (변호사가) 원하는 모든 것들에 대해 말해줬다. 그리고 변호사는 ‘경찰들과 면담했으며, 별다른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다’고 내게 말해줬다. 이런 젠장! 나는 ‘경찰들이 저질렀던 모든 잘못들에 대해, 변호사가 그 어떤 문제제기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매우 놀라웠다! 몇 시간이 더 흐른 뒤, 나는 석방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좋아, (다음 소환은) 4월이다. 휴, 다행이다.

 다른 이들은 즉결 심판으로 넘겨져, 재판을 받는다.

 석방되고 밖으로 나와서 처음 전화를 걸고 있을 때, 내가 파리에 혼자 있는지 모르는 누군가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나도 누군가를 만날 것이라고 생각지 못했다. (나의 석방을 환영하러 온) 그들은 내게 답했다. “그래, 마히옹. 우리가 여기 있다. 우리는 당신을 찾으러 (이곳까지) 왔다.” 휴, 다행이다!

 나는 심신이 붕괴되고, 어지럽고, 혼미해졌었다. 그러나 나는 연대의 물결에 의해, 지지받고 있다고 느낀다. 생 브리외(Saint-Brieuc) (투쟁) 현장에는 항상 위안이 되는 것들이 있다. 내 노란 조끼 (동지)들에게, 특히 내게는 라니옹(Lannion)과 생 브리외 (동지들에게)... 나는 여러분들을 사랑한다. 그리고 여러분들의 모든 지지와 성원에 얼마나 감사한지... 여러분들은 나를 포기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나는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질 것이다. 나는 현재, 구속되어 있는 230명의 동지들을 언제나 생각할 것이다. 그리고 나는 내 (동지) Fanch Tobzh가 걱정된다. 우리는 여기 있다!

 나는 ‘Bravo’라는 문신을 새긴 것처럼, 당신을 마음속에 간직한다.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하다.

------

 마히옹은 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그녀의 체포 당시 사진과 영상 등 증거 자료들을 수집하고 있다. 여러분들이 무엇이든 가지고 있다면, siterevolutionpermanente@gmail.com 으로 보내 달라.

* 참고 자료 1 : 피해 당사자 Marion의 페이스북 영상, 사진 자료 및 현재 증언 글의 원본.
 - 출처 : https://www.facebook.com/buob.marion/posts/2086598548128317

* 참고 자료 2 : Marion의 체포 당시 모습과 관련한 사진 자료
 - 출처 : https://www.facebook.com/buob.marion/posts/2088105684644270

* 원문 기사 출처 :
https://www.revolutionpermanente.fr/Ils-m-ont-insultee-humiliee-frappee-j-ai-eu-le-droit-a-la-rangers-sur-le-visage-ecra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