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ggested posts

English version - 'We are here', April 24, 2019

“We are here! Even if Macron doesn't want it, we are here!” - "On est là! Même si Macron ne le veut pas, nous on est là!" ...

2019-03-08

1월 1일 이후, 프랑스에서의 여성 (혐오)살인 30번째 사례. 가부장제가 죽였다 : 쥴리와 모든 억압받는 여성들을 위해, 다같이 3월 8일에 행진을 하자! 3월 6일자 Revolution Permanente 기사 번역.

3월 6일자 Revolution Permanente 기사 번역.

1월 1일 이후, 프랑스에서의 여성 (혐오)살인 30번째 사례

가부장제가 죽였다 : 쥴리와 모든 억압받는 여성들을 위해, 다같이 3월 8일에 행진을 하자! 

 34세 여성 쥴리 도위브는 수년간의 가정폭력과 구조를 요청한지 몇 달 만에, 지난 3월 3일 일요일, 전(前) 배우자에서 살해당했다. 이는 1월 1일 이후로, 여성 (혐오)살인의 30번째 사례이다. 또한 이는 슬프게도 3월 8일 전날에, 여성들의 해방을 위한 여성들의 법적·경제적 투쟁의 필요성을 상기시켜준다.


 가부장제가 (그녀를) 죽였다. 통계적인 서술은 호소력이 없다. “동료나 전 배우자에 의한 여성 (혐오)살인” 목록을 제출한 단체에 따르면, 2018년 프랑스에서 119명의 여성들이 배우자나 전 배우자에 의해 살해당했다. 쥴리 도위브의 사례가 추가되면서 2019년 1월 1일 이후, 그것은 이미 30번째 여성 (혐오)살인이 되었다.

<현재 글 하단에 이에 대한 설명이 있음.>

 최근 언론에서 집중 조명된 8살, 10살 아이들의 엄마인 34세 여성 쥴리 도위브의 사례를 보자. 우리가 최근 몇 달간 살해당한 수백 명의 여성들의 이야기와 이를 비교한다면, 그녀의 사례는 끔찍할 정도로 사소한(일상적인) 일이다.

“사람들이 내게 귀 기울이고 나를 믿을 수 있게 하려면, 아마도 나는 죽어야만 한다.”

 쥴리 도위브는 2년 간 학대를 당했고, 6개월 전에 배우자에게서 떠나고, 집도 떠나기로 결심했다. 그러고 나서, 전 배우자가 그녀를 괴롭히는 상황이 시작되었다. 2018년 9월 이후, 경찰서에는 5건의 신고가 접수되었다. 그것이 초래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 2019년 1월 28일 바스티아 가정법원은 임시적인 판결을 내렸고, 현재 사회적인 조사가 계류 중에 있다. ... 아이들이 (쥴리의) 아버지 집에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은, 바스티아의 검사가 사건을 설명하도록 강요했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러한 신고 가운데, 쥴리의 아버지가 "죽음의 위협"에 대해 2018년 11월 6일 제기했던 신고는 경찰에 의해 기각된다. 쥴리에게 위협은 현실이었다. 그녀는 전 배우자가 무기를 휴대할 수 있는 면허를 가지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다. 페이스북에 게시된 쥴리 친구들의 증언에 따르면, 그녀는 그 사실에 대해 이미 경찰들에게 말한 적이 있었다. “그녀(쥴리)는 몇 달 전에 나에게 말했다. : ‘나는 그가 집에서 무기를 가지고 있다고 경찰들에게 얘기했어. 나는 경찰들에게 집에 와서 그를 내보내달라고 얘기했어! 나는 그가 나를 죽일까봐 무서워!’, ‘경찰들은 내게 ‘선생님! 그가 실제로 무기를 사용하지 않고 있을 때에는 우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라고 얘기했어.’, ‘나는 이렇게 얘기했어. ‘그렇다면 당신들은 내가 죽었을 때 무언가를 할 것입니까?’, 경찰들은 아무 대답이 없었어.’ ... 그리고 여러분들은 그 이야기의 끝을 알고 있다!”라고 쥴리의 친구들이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설명한다. 쥴리는 오트 코르스주에 있는 그녀의 집에서, 복부에 2발의 총격을 당했다. 그녀의 전 배우자이고 아이들의 아버지인 사람이 발포한 총격이었다.

가정 폭력, 불안정, 눈 먼 정의 : 가부장제, 가정에서부터 국가까지

 가정 폭력, 아버지와 연관된 아이들의 양육권 문제, 가정 폭력을 (역자 주 : 성인지적 관점에 입각해 판단하지 않고) 상대적인 문제로 치부하는 사법부와 경찰의 나태함, 그리고 학대 등은 여성 (혐오)살인에서부터 오는 기나긴 억압의 사슬이다. 불안정성은 그 억압의 사슬을 자주 확대재생산한다. 가엘르 바호휘의 사례를 보자. 그녀는 22세이고 임신한 여성이다. 그녀는 지난 2월 14일, 배우자에 의해 칼에 찔려 살해당했다. 그들은 임신한 홈리스 여성들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돕는 제도에 의해, 아미엥 근처 글리시의 한 숙소에서 임시적으로 수용되어 있었다. 또한 20세 여성인 따냐의 사례를 보자. 그녀는 호전적인 배우자에 의해 살해당했다. 그녀의 배우자는 금속 막대기로 그녀의 머리를 폭행했다. 그리고 그녀는 1월 6일 센 에 마른주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다. 그녀는 “희생자로써” 경찰에게 알려졌다. 그 배우자가 없었다면, “말끔한 전과 기록”으로 인해 발견되지 않을 뻔 했다. 1월 27일 오트 사부아주 안마스에서는 34세 굴크챤(Gulçin)이 그녀의 전 배우자에게 칼에 찔려 사망했다. : 여기에서도 역시 아이들이 아버지의 집을 방문했을 때, 살해 행위가 저질러졌다. 이전부터 많은 신고들이 접수되는 동안, (살인 사건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했었다.

 여성 (혐오)살인의 많은 사례들을 보자. 집에서 벌어지는 가정 폭력의 악순환 이외에도, 폭력 상황을 무시하고 축소하는 사법·경찰 기관의 가부장적 폭력성이, 이러한 폭력을 표준화된 단순한 "부부간 분쟁"으로 축소시켰다. 또한 여성의 불안정성에 대한 문제도 있다. 여성들은 80% 가량이 파트타임(비정규직) 노동자이며, 더 자주 활동적이지 않다. 여성들은 가장 불안정하고, 저임금의 위치에 놓여있다. 이는 배우자에 대한 여성들의 경제적 의존도를 증가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대다수 여성들이 겪는 경제적인 착취는 가부장적 억압의 폭력성을 강화시킨다.

빵과 장미 : 우리는 ‘살아남기를’ 원할 뿐만 아니라, 특히 ‘살아가기를’(삶을 주체적으로 영위하기를) 원한다!

 1910년, 독일의 사회주의 페미니스트 클라라 제트킨은 여성들의 해방을 위한 국제적 시위 아이디어를 제기했다. 그리고 그것은 1914년 3월 8일부터 시작되었다. 1917년 3월 8일, 러시아 노동자들은 빵과 평화를 위해, 그리고 짜르 체제에 맞서 시위, 파업, 폭동을 일으키며 이날을 기념했다. 이는 러시아 혁명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었다. 이 국제 여성의 날의 정치적인 본질은 ‘빵’에 대한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투쟁하는 것이다. 경제적인 조건과 직장·가정에서의 착취를 끝장내기 위해 투쟁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장미’에 대한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투쟁하는 것이다. 스스로의 신체에 대한 통제권, 성적 해방, 여가의 권리, 가부장제 종식, 정치적 권리 등을 위해 투쟁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스탈린에 의해 빠르게 전환(왜곡)되었다. 스탈린은 그것을 “어머니의 날”로 만들었고, 스탈린주의는 사회적으로 매우 보수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이러한 권리를 (쟁취하여) 향유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여성에 대한 (제도적) 지원 정책-가족계획, 가정폭력·공공주택·응급상황에 대응하는 조직에 대한 보조금-에 달려있다. 오늘날 (이러한 지원 정책들은) 자본주의의 필요에 의해 강제되는 예산 삭감으로 인해 분명히 도전받고 있다. : 뿐만 아니라, 이러한 권리를 향유하는 것은 또한 현재 임금노동자인 여성 대다수가 경험하는 착취의 정도에 달려있다. 그리고 여성 노동자는 남성보다 임금이 낮고 더 불안정한 경우가 많다. 여러분들은 노동 시간이 강요되면서 증가하고, 시간외근무·교대제가 확대되고 은퇴 연령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교육과 여가에 대한 (충분한) 권리를 누리고 있는가? 가학적인 배우자의 폭력과 학대 그리고 파트타임 노동을 위해 집을 떠나야하는 상황,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은 경우에 해당하는 저임금 노동에서 해방되는 것이 가능한가?

 3월 8일, 우리는 여성 (혐오)살인과 가정 폭력에 맞서 투쟁하기 위해 행진할 것이다. 또한 쥴리와 매년 프랑스에서 살해당하고 있는 수백 명의 모든 여성들을 추모하고, 전 세계에서 살해당하며, 배우자의 폭력으로 고통 받는 수천, 수만의 여성들을 위해 행진할 것이다. 경찰 기관이 현 시스템의 착취와 불의에 반대하는 모든 사람들을 탄압하는 만큼, 여성들을 모욕하는 경찰 기관에 "그 일을 하라.(당신들의 직업적 본분을 다하라)"고 요구하지 말라. 그러나 해방을 위한 여성들의 권리를 주장하는 것 이외에도, 그것이 현실화되는 조건을 주장하는 것은 중요하다. : 경제적인 착취가 철폐되어 평등한 사회는 텍스트에서 뿐만 아니라, 특히 현실에서 모든 여성과 남성들이 완전히 자유롭게 스스로의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지점이 중요하다.

* 두 번째 사진에 대한 설명 : (역자 주 : 아래의 게시글 링크로 들어가면, 곳곳에서 벌어지는 여성(혐오) 살해에 대한 구체적 자료와 지도, 연대호소 영상 등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음.)

* 사진 출처 : https://www.facebook.com/feminicide/posts/2314659285211752

* 지도로 표현된 여성(혐오) 살해 : 프랑스의 사례를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는 여성 (혐오)의 사례를 생생한 자료를 바탕으로 아카이빙하는 곳이다.
https://www.google.com/maps/d/viewer?fbclid=IwAR3pJWosWfxTHUluwtMau93Fxhgfx_Ycy0U4Edf6D3QmppEGr8GYE0qr1yc&mid=1Y9bFj8Cjfl3rKwuyDBB5-LNkdKKAjtq9&ll=13.49339192249729%2C0&z=1

* 원문 기사 출처 :
https://www.revolutionpermanente.fr/Le-patriarcat-tue-pour-Julie-et-toutes-les-femmes-opprimees-manifestons-le-8-ma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