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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are here! Even if Macron doesn't want it, we are here!” - "On est là! Même si Macron ne le veut pas, nous on est là!" ...

2019-03-09

보라 조끼와 노란 조끼들. 3월 9일, 여성 노란 조끼와 함께하는 “빵과 장미” 행진. 3월 7일자 Revolution Permanente 기사 번역.

3월 7일자 Revolution Permanente 기사 번역.

보라 조끼와 노란 조끼들
3월 9일, 여성 노란 조끼와 함께하는 “빵과 장미” 행진

 지난 11월 이래로, 노란 조끼들은 수많은 여성들과 함께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특히 여성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불안정성에 맞서 싸우고 보다 나은 삶의 조건을 위해, 여성들은 3월 8일 파리 17차 행동의 시위와 국제 여성 인권의 날에 앞장설 것을 결의했다. 우리는 빵과 장미 행진에 그들이 동참할 것을 제안한다.


3월 8일의 전통과 다시 만나기 위해

 1910년 여성 사회주의자들의 제 2차 국제 회담에서, 독일 사회민주당의 지도자 클라라 제트킨은 섬유공장 여성노동자들의 파업을 기념하는 ‘국제 여성의 날’ 창립을 제안했다. 20세기 초, 1912년 파업처럼 우리는 수없이 많은 섬유공장에서의 여성 파업을 보았다. 그 파업은 “빵과 장미(pain et des roses)”로 알려져 있다.

 이 구호는 경제적인 면에서 동등한 임금과 삶의 조건을 요구함으로써, 파업 노동자의 요구를 종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보다 나은 삶, 자유롭고 해방된 삶을 위한 열망을 제기한다. 극도로 탄압당한 파업은 학생, 여성 참정권 운동가, 사회주의자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다. 이 파업 기간, 전례 없던 조직이 건설되어 여성 노동자들이 완전하게 파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유치원과 보육 시스템을 위한 구내식당, 공동거점 등을 마련하는 조직이 건설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1917년 3월 8일은 러시아 노동자들에 의해 빵, 평화, 짜르 체제 철폐를 요구하는 시위·파업·반란으로 기록(기념)된다.

 이날은 몇 달 이후 짜리즘을 전복했던 1917년 혁명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3월 8일은 우리가 주장하는 집단적인 해방을 위한 ‘투쟁’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그 투쟁은 억압과 착취의 철폐를 요구하며, 평화와 더 나은 세상에서 살기를 원하는 노동자들이 조직했던 것이다.

오늘날, 3월 8일은 무엇인가?

 오늘날 국제적인 차원에서, 이는 가부장제·마초적인 폭력을 거부하고 여성(혐오)살인과 학대의 중단을 요구하는 여성들의 새로운 물결과 함께, 페미니스트 투쟁으로 돌아왔다. 이것은 법률상의 평등, 노동 시장으로의 여성의 상대적 통합에도 불구하고, 모든 여성·계급·국가에 영향을 미치는 폭력과 삶의 불평등이 있음을 보여주는 새로운 물결이다. 이 새로운 물결은 직장에서뿐만 아니라, 삶의 모든 측면에서 볼 수 있는 여성들의 불안정성에 맞서 투쟁한다.

 프랑스에서 거리를 수놓은 노란 조끼들에 의해, 불안정성에 맞서고, 더 존엄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한 이 투쟁이 몇 달 동안 구체화되었다. 체제에 맞선 투쟁으로의 전환과 혁명의 전망을 구체화하는 이 운동의 최전선에는 많은 여성들이 있다. 그들은 또한 불안정성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여성들 중 일부는 여러 다른 도시에서 총회와 함께 여성들의 시위를 조직했다. 파리에서는, 3월 8일 반향이 있는 시위가 열릴 것이다. 여성들은 3월 9일 토요일 노란 조끼 (17차) 시위의 주도권을 잡고, 그들의 주장을 펼칠 것이다. 또한 ‘3월 8일 투쟁’을 상기시키며, 페미니스트 투쟁은 시아파(Schiappa. 프랑스 성평등부 장관)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점을 알릴 것이다.

 ‘3월 8일’의 전통과 다시 만나기 위해, 마크롱과 그의 신자유주의 정책에 맞서 수개월 동안 투쟁하고 있는 사람들 한가운데에서 자본주의 체제와 가부장제의 전복에 관한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 섬유 공장 파업 노동자들이 1912년에 요구했던 것들과 다시 만나기 위해, 불안정성에 맞서 투쟁하기 위해, 모든 형태의 폭력에 맞서 더 나은 삶을 위해 투쟁하고자, ‘3월 8일’ 국제적인 날과 지난 몇 달간 프랑스의 예외적인 상황을 융합시키기 위해! 우리는 여성 노란 조끼들이 17차 행동에서, ‘빵과 장미’ 행진에 동참하기를 제안한다.

* 3월 9일 빵과 장미 행진 홍보 영상 보기 :

https://youtu.be/T3sIxYyYf7U

* 위의 홍보 영상 발언 전문 번역 :

 “이번 주 금요일, 3월 9일 오전 10시 30분 파리 개선문. 여성 노란 조끼 행진을 호소한다. 불안정한 (삶에 내몰린) 여성들, 전쟁 속에 (내몰린) 여성들”

 프랑시, (파리의 노란 조끼) “이 운동은 태초부터 여성들, 특히 가장 불안정한 (처지에 있는) 여성들로부터 시작되었다.”

 빠스깔린, (뮐루즈의 노란 조끼) “우리는 불안정한 여성들이다, 우리는 분노하고 연대한다!”

 앙드레아 데트리, (아르헨티나 <빵과 장미>의 설립자) “라틴 아메리카 여성들이 외치는 것처럼, ... 우리가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에, 그들은 우리를 두려워한다.”

 페르난드 오네트, (파리의 전(前) 파업노동자) “여성들, 우리는 강하다. 때때로, 우리는 자신감이 부족하다. 그러나 우리는 강하다, 우리는 더 멀리 나아갈 수 있다. 우리는 위대한 일들을 해낼 수 있다.”

 빠스깔린, (뮐루즈의 노란 조끼) “우리는 일상에서 항상 그래왔듯이, 삶(의 존재 조건)에 맞서는 이 투쟁의 최전선에 서있다.”

 앙드레아 데트리, (아르헨티나 <빵과 장미>의 설립자) “부르주아 민주주의의 '새로운 왕'(사장들과 그들의 이익을 수호하는 정치인들)에 맞서, 때때로 이러한 역사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오늘날까지 (건재하게) 살아있는 착취자들 사이에서, 가장 억압받는 사람들의 용기와 거부, 영웅적인 전통이 가족들을 위한 ‘빵’을 얻기 위해, 투쟁하고 있다.”

 빠스깔린, (뮐루즈의 노란 조끼) “공통의 역동성을 조직화하라. 노란 조끼 운동과 상호 보완 관계를 형성하라. 우리의 연대는 국제적이다.”

 “우리가 이미 전(前) 배우자에 의해 살해당한 쥴리의 여성(혐오)살인 사례를 알았기 때문에, 이 결집은 더욱 더 중요하다. 그러나 이는 그녀만의 문제가 아니다. 올해 초부터 마초적인 폭력으로 인해, 30명 이상의 여성이 살해당했다. 또한 부티플리카 정권에 맞서 국제적으로 투쟁하고 있는 알제리의 맥락에서도, 여성들은 제국주의가 초래하고 있는 상황에 대항하여, 대규모로 결집하고 있다. 그리고 또한 이 자본주의 체제와 가부장제에 맞서 투쟁한다.
 우리가 자주 말하는 것처럼, 우리는 ‘살아남는 것’에 지쳤다. 우리는 존엄하게 살고 싶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토요일 오전 10시 30분 시위에 여러분들을 초대하는 이유이다. 이 시위에서 여성 노란 조끼들과 함께, 불안정한 (삶에 내몰린) 여성들의 용기, 전쟁 속에 (내몰린) 여성들의 상황을 나타내자. 또한 ONET 노동자, 하얏트 호텔 노동자, 철도 노동자, 남학생, 여학생들도 모두 함께 거리에서 시위를 하자. 그리고 그 아무 것도 가만히 내버려 두지 말자.”

* 원문 기사 출처 :
https://www.revolutionpermanente.fr/Le-9-mars-un-cortege-Du-Pain-et-des-Roses-avec-les-femmes-Gilets-jaun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