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끼들의 자유
쎄쓰 교도소 앞 집회 : 노란 조끼들의 사면(석방)을 위하여
이번 주 목요일 오후 6시, 쎄쓰 교도소 앞에 수백 명의 노란 조끼가 모였다. 구속자의 자유를 요구하고, "자유와 사면"이라는 깃발을 휘날리던 순간, 그들은 빠르게 헌병대에 의해 쫓겨났다.
<“행렬의 선두”가 교도소 입구 500미터를 앞에 두고, 헌병대의 차단 벽에 직면해있다.(가로막혀 있다.)>
14차 행동의 연속선상에서, 툴루즈 노란 조끼는 사법 탄압에 맞서 계속 투쟁하고 있다. 그 상징적인 순간이 토요일 법원 앞 투쟁, 이 교도소 앞 집회이다. 이를 통해 노란 조끼들은 끊임없는 연대를 보여주고 있다. 음악과 구호들을 배경으로 한 그들은, 교도소 접근을 차단하고 벽을 쌓은 헌병대들과 인사를 나누었다.(가로막혔다.) 대오 정비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 헌병대들은 한 시간 만에 간신히 노란 조끼들을 쫓아냈다.
지난 (2018년) 11월 17일부터 2월 14일 현재까지의 대차대조표를 보면, 1,800명의 시위자가 법정에서 유죄판결을 받았다. 그리고 1,500명이 여전히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수십(수백) 명이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다. : 누군가는 공을 던졌다는 이유(역자 주 1)로 징역 1년을 받았고, 제할드처럼 다른 이는 헬리콥터에 레이저를 겨눴다는 이유로 징역 1년을 받았다. (이러한 처벌 사례의) 목록은 길고, 처벌은 매우 무겁다. 투쟁하는 이들을 낙담시키려는 이 억압에 맞서기 위해, 연대에 의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이 집회는 그에 대한 실제 사례이다. 노란 조끼들은 공격에 맞서고, 구속된 모든 시위자들의 석방을 요구한다.
석방 요구는 툴루즈의 범위를 벗어난다. 수백 가지의 사례를 살펴보자. 우리는 디종의 경우를 기억할 것이다. 그곳에서 50명의 노란 조끼들은 디종 교도소 경계선에 진입하여, 구속된 동지들의 석방을 요구했다. 더 넓은 차원에서 보자면, “노란 조끼들에 대한 사면(석방) 요구”는 수많은 작가, 감독, 철학자, 변호사 그리고 정치인들에 의해 확대되고 정식화되었다.(알랭 바디우, 제하 필로쉬, 올리비에 브장스노, 프레드힉 로우돈-역자 주 2-을 포함하여.) 그들은 "이 역사적인 사회 운동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오늘날 박해받고, 기소되고, 구금된 남성·여성들을 위한 사면법을 의제로 삼아야한다"고 촉구했다.
모든 노란 조끼들의 사면!
* 역자 주 1 : 플래시 볼을 던졌다는 혐의이다. 플래시 볼은 고무탄, 최루탄 등의 일종으로, 한국의 지랄탄과 그 형태가 유사하다. 하지만 TNT 화약을 함유하고 있는 경우도 있고, 조준 발포, 난사 등으로 큰 논란이 되고 있다. 경찰의 무자비한 난사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위 현장에서는 이에 맞서기 위해, 날아드는 플래시 볼을 재빠르게 집어 경찰들에게 되돌려 던져주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관련하여 참고 자료 1 : 2월 10일 현재, 경찰의 무기 사용에 따른 부상자 현황 통계. 논란의 여지가 있는 무기들. Street medic formation.
https://emmanuelmacrondemission.blogspot.com/2019/02/2-10-street-medic-formation.html
관련하여 참고 자료 2 : ‘그들을 무장해제 시켜라!’라는 단체에서, 지속적으로 사상자에 대한 참고자료를 (업데이트 하면서) 게시하고 있다. 이를 모아놓은 홈페이지이다. 해당 사진과 링크들을 클릭하면, 상세한 상황 설명과 관련 언론 기사 등을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https://desarmons.net/index.php/2019/01/04/recensement-provisoire-des-blesses-graves-des-manifestations-du-mois-de-decembre-2018/
* 역자 주 2
- Alain Badiou(알랭 바디우) : 프랑스의 현대철학자.
- Gérard Filoche(제하 필로쉬) : 노동 운동가 출신 정치인. 작년에 사회당을 탈당하고 GDS(Gauche démocratique et sociale)를 설립함.
- Olivier Besancenot(올리비에 브장스노) : 집배원 출신 정치인. 현재 NPA(반 자본주의 신당) 소속. 두 차례 대선 출마 경력을 가지고 있음.
- Frédéric Lordon(프레드힉 로우돈) : 프랑스의 경제학자, 철학자.
* 원문 기사 출처 :
http://www.revolutionpermanente.fr/Rassemblement-devant-la-prison-de-Seysses-Amnistie-pour-les-Gilets-jaun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