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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are here! Even if Macron doesn't want it, we are here!” - "On est là! Même si Macron ne le veut pas, nous on est là!" ...

2019-02-22

솅 드니. 시립 기술 센터에서 파업 노동자를 지지하는 파리 8대학 학생들. 2월 14일자 Revolution Permanente 기사 번역.

2월 14일자 Revolution Permanente 기사 번역.

솅 드니. 시립 기술 센터에서 파업 노동자를 지지하는 파리 8대학 학생들

 약 50명의 솅 드니 파리 8대학 학생들이 유학생 등록금 인상에 맞서기 위해 결집했다. 무소속의 학생들은 이른 오후, 파업 노동자들을 위해 지지 방문을 했다. 솅 드니 CTM(시립 기술 센터)은 대학 바로 뒤에 위치하고 있다.


 파업 노동자들은 오늘 22일차 파업투쟁을 시작했다. 그들은 일주일 이상 센터를 봉쇄하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파업프로그램을 배치했다. 소규모 행렬의 학생들이 결집했고, 일주일 간 파업을 하고 있는 엉히 바흐뷰쓰 대학 교사들도 합류했다. 또한 솅 드니 시청에서 열심히 일하는 노동조합원들도 “학생, 노동자, 연대!”를 외치면서, 기술 센터에 도착했다.

* 현장으로 진입하는 행진 대오, 영상으로 보기 :
https://www.facebook.com/watch/?v=572698016537389

 다양한 영역에서 CTM으로 결집한 목소리들이 터져 나왔고, 박수갈채 속에서 연대투쟁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22일간 파업투쟁을 하고 있는 스쿨버스 운전기사 크리스토퍼는, 행진 대오를 따뜻하게 환영했다. 또한 학생들의 연대에 고마움을 표하며, 그들과 상호 지원을 약속했다.

* 현장에 진입한 후 집회를 이어가는 동지들. 파업하는 버스노동자 크리스토퍼의 발언. 영상으로 보기 :
https://www.facebook.com/watch/?v=2540703572611229

 파리 8대학 유학생 우마는 먼저, 정부의 유학생 등록금 인상 조치가 차별적인 학생 선발·대학 입학 과정에서 어떻게 추가적인 단계를 구성하는지 설명했다.

* 파리 8대학 유학생 우마의 발언. 영상으로 보기 :
https://www.facebook.com/watch/?v=265781437654569

 그 다음, 엉히 바흐뷰쓰 대학에서 파업 중인 교사가 블랑케 식 (교육)개악, 대학에게 학생 선발권 부여, 유학생 등록금 인상, 파리 시립 기술 센터 노동자들에 대한 공격 등 이러한 모든 공격들을 상기시켰다. 또한 공공 서비스 파괴, 노동자·청년들의 희생과 같은 논리로 벌어지는 “교육 말살”을 규탄하는 시를 발표했다. “교육 말살”은 특히 장기적인 수단이 부족한 93지역에 널리 퍼져있다.

* 파업을 지지하는 교사의 발언. 영상으로 보기 :
https://www.facebook.com/watch/?v=255341608719656

 마지막으로 르헝 후시에의 두 차례 연설을 규탄하는 아멜의 발언이 이어졌다. 르헝 후시에는 PCF(프랑스 공산당) 소속으로, 솅 드니 시의 시장(역자 주 1)이다. 그는 마크롱에 맞서는 노란 조끼를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시립 기술 센터 노동자들의 수입과 그에 따른 구매력을 직접적으로 공격하면서, 신 자유주의적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솅 드니 시청에서 일하는 노동자이자 노동조합 SUD 93(역자 주 2)의 조합원 아멜은, 노란 조끼 결집에 의해 촉발된 정부의 현재 위기에 대해 발언했다. 그녀는 지금 상황에서 노동 계급에게 유리한 해결책을 도출하기 위해, 총파업을 건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상기시켰다.

* 파업을 지지하는 SUD 93지부 활동가의 발언. 영상으로 보기 :
https://www.facebook.com/watch/?v=235016830785371

 학생들이 파리 앵발리드에서 예정된 대학생 전체 총회에 참석하고자 떠나기 전에, 발언은 ‘우리가 발 딛은 곳에서부터 노란 조끼 운동에 동참하고, 이를 확장시켜내자’는 요청으로 마무리되었다. 특히 “매주 금요일 노란 조끼와의 연대”를 중심으로, 노동자·학생·솅 드니 지역 주민들의 요구가 강조되는 현장(일터)·동네·학교에서, 운동에 동참하고 이를 확장시켜내기를 촉구했다.

* 역자 주 1 : 프랑스 솅 드니 지역은 전통적으로 PCF(프랑스 공산당)의 영향이 강한 지역이다. 전임 시장의 사퇴로 치러진 선거에서, 르헝 후시에는 지난 2016년 12월 3일, 43세의 나이로 시의원 55명 중 41명의 찬성으로 당선되었다. 또한 솅 드니 지역은 비교적으로 진보적, 좌파적 성향이 강한 곳이다. 시장을 시의회에서 선출하는 것으로 볼 때, 지자체 선거 시스템이 남한과는 많이 다른 방식인 것을 알 수 있다. ‘공산당 소속의 시장이 어떻게 신자유주의적 정책을 시행하면서 노동자를 탄압할 수 있는가?’라는 의문이 생길 수 있는데, 그것은 역설적으로 두 가지 반문을 해보면 어렴풋이 알 수 있다. 프랑스공산당은 이미 마르크스주의, 프롤레타리아 혁명 등의 원칙을 잃어버린 지 오래 되었다. ‘지자체, 의회 권력 획득으로 자본주의 체제를 근본적으로 전복시킬 수 있는가?’, ‘소위 촛불로 당선된 민주정부에서 어떻게 노동을 이렇게 천대할 수 있는가?’ 등등.

* 역자 주 2 : SUD는 연대·단결·민주(Solidaires Unitaires Démocratiques)의 약자로, 솔리데르(연대노총) 가맹 노동조합이다. 현재, 이곳에서 운영 중인 페이스북 페이지를 참고할 것.
https://www.facebook.com/sudmairiestdenis/

* 원문 기사 출처 :
http://www.revolutionpermanente.fr/Saint-Denis-Les-etudiantEs-de-Paris-8-en-soutien-aux-grevistes-du-Centre-technique-Municip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