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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version - 'We are here', April 24, 2019

“We are here! Even if Macron doesn't want it, we are here!” - "On est là! Même si Macron ne le veut pas, nous on est là!" ...

2019-03-11

분홍빛 도시가 다시 한 번 크게 결집했다. 툴루즈에서 약 10,000명의 시위대가 맹렬한 탄압이 두드러진 16차 행동에 참가했다. 3월 4일자 Revolution Permanente 기사 번역.

3월 4일자 Revolution Permanente 기사 번역.

분홍빛 도시(역자 주 : 툴루즈의 별칭)가 다시 한 번 크게 결집했다 

툴루즈에서 약 10,000명의 시위대가 맹렬한 탄압이 두드러진 16차 행동에 참가했다

 이번 주 토요일, 3월 2일 툴루즈에서 노란 조끼 16차 행동에 약 10,000명의 시위대가 결집하여, 분홍빛 도시를 행진했다. 16차 행동은 수많은 경찰 폭력으로 다시 한 번 두드러졌다. 여러 부상자들과 믿을 수 없는 (끔찍한) 장면들이 이어졌다. 시위에 참여조차 하지 않고 있던 2명의 은퇴한 노부부가 무자비하게 곤봉으로 폭행당했다. 또한 심지어, 휠체어를 탄 노란 조끼가 최루 가스를 맞기도 했다.

<3월 2일 토요일, 툴루즈 노란 조끼의 행진 선두 모습.>

 툴루즈 노란 조끼 16번째 ‘결집의 토요일’은, 투쟁의 “중심지” 중 하나가 되었다. 다시 말해, 도심 거리를 거닌 행진은 매우 거대했으며, 약 10,000명이 참여했다. 그리고 여전히 마크롱과 그의 세계에 맞서, 투쟁하기 위한 결집을 계속 이어가기로 결의했다.

 한편, 그동안의 행동들을 봤을 때,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시위가 오후 4시 30분이나 5시까지, 거대한 탄압 상황 없이 진행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꺄삐똘르 광장에 행렬이 도착하면서, 노란 조끼는 (경찰의) 이러한 (탄압) 시나리오를 일시적으로 저지했다. 그러나 실제로, 시위는 결국 꺄삐똘르 광장에서 이뤄지지 못했다. 거대한 탄압 계획이 배치되었기 때문이다. 결국 아흐노 베흐노와 사망자 동상 사이의 대로변에서, 법원 앞길 쪽으로 행진을 이어갔다. 이러한 “불규칙적인” 행진 경로에 놀란 탄압 세력은 전략을 변경하여, 잔다르크 광장 외곽에서의 격렬한 시위를 막기 위해, 스트라스부르 거리를 봉쇄했다.

<잔다르크 광장에서 탄압 세력은 시위를 봉쇄했다. 그리고 물대포를 발포하면서, 충돌이 시작되었다.>

 “5차 행동 때로 돌아온 것 같다.”고 한 시위자가 촬영을 하고 있던 우리 동지들 중 한명에게 말했다. (전체 영상은 이 기사 맨 아래에서 볼 수 있다.) 그리고 실제로, 탄압 전략은 빠르게 전면화 되었다. 경찰 트럭은 행진을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 가스와 물대포를 동원하여, 시위대 방향으로 진격해왔다. 시위대는 전쟁 기념비가 있는 곳까지 퇴각하였다. 여전히 거대하게 남아있는 마지막 그룹의 행진까지 해산시키고, 이를 공격하여 노란 조끼들을 꺄흐노 거리까지 소규모 그룹으로 갈기갈기 분산시키기 위해, 많은 경찰 부대들이 배치되었다.

<경찰들은 스트라스부르 거리에서 대량의 최루 가스를 발포했다. 그리고 꺄흐노 거리에서, 프랑수아 베르디에 거리의 전쟁 기념비까지 행진을 밀어내었다.>

 대로변에서 이미, 경찰 폭력은 시위대에게 많은 피해를 입혔다. 여러 부상자들과 연행자들이 속출했다. 믿을 수 없는 (끔찍한) 장면이 있었다. 심지어 시위에 참여하지도 않은 2명의 은퇴한 노부부가 (경찰들에게) 무자비하게 곤봉으로 폭행당했다. 시위대는 항의하는 고함을 질렀고, 일부는 너무 어이가 없어서 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3월 2일 토요일 툴루즈 16차 행동. 잔다르크 광장 근처에서 2명의 노부부가 곤봉으로 폭행을 당하고, 경찰 부대에 의해 바닥에 팽개쳐졌다. 현지 기자들에 따르면, 그 부부는 시위 참가자도 아니었고 단지 행인이었을 뿐이다.>

 탄압이 누그러지기는커녕, 인접 행렬에서 더욱 강렬해졌다. 대규모 행진을 쇄신하기 위해, “모두, 쟝 조레스 거리로!”라는 구호가 시위대 사이에 널리 퍼졌다. “노란 조끼 사냥”으로 활개치고 다니는 경찰 특공대뿐만 아니라, 최루 가스가 하늘에서 비 오듯 쏟아졌다. 거리의 의료진(street medic)은 “대로에서 최루 가스가 주택을 넘어갔다. 최루 가스는 주택 지붕에 떨어지거나, 뒷골목에 떨어졌다.”고 우리에게 설명했다. 이러한 무차별적인 탄압 전술은 노란 조끼에 대한, 경찰의 잔인함에 대해 많은 시사점을 준다.

<유격병(용병. 역자 주 : 한국의 백골단과 유사.)들이 행동을 취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렇게 신나게 억압적인 ‘칵테일’(역자 주 : 은유적·반어적 표현)은 뒷골목에서의 유격병(voltigeurs) 출현도 덧붙였다. 그들은 최루 가스, 수류탄, 플래시 볼로 무장을 하고 있었다. 솅 오방 교회 근처에서 있었던 사건처럼, 그들은 여러 노란 조끼 그룹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돌진했고, 경찰의 추격을 피해 달아다는 시위대에게 어떠한 경고도 없이 발포했다. (이 기사 맨 아래에 시위 생중계 영상 3시간 6분쯤부터 그 상황을 볼 수 있다.)

 뒷골목에서도 역시, 믿을 수 없는 장면들이 목격되었다. 예를 들자면, 아무런 위험한 행동도 하지 않았으며, 휠체어를 타고 있던 장애인 노란 조끼가 경찰의 최루 가스에 난사 당했다. (경찰의) 이러한 야만성을 증명하는 매우 많은 장면들이, 툴루즈 16차 행동에서 늘어났다. 툴루즈 16차 행동은 적어도 4명의 노란 조끼 부상자를 남기고 끝이 났다.

* 장애인을 폭행하는 경찰 영상보기 : 
https://www.facebook.com/marie.beaufils.39/videos/2352396704811250/

* 영상 설명 : [경찰 폭력] 심지어 장애인도 용납되지 않는다. 툴루즈에서 촬영된 이 끔찍한 장면은 정당한 무력 사용이 아니다. "나는 시위자를 공격하는 그 어떤 경찰도 결코 본 적이 없다." 이는 카스타너 내무부 장관의 입에서 나온 말이다.

 지금 이 장면이 시위대를 공격하는 경찰관의 모습이 아니라면, 그것은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이 행위에는 어떠한 정당성도 없다. 인간의 존엄성과 명예를 훼손했고, 휠체어를 탄 사람에게 최루 가스를 이유 없이 발포한 이 경찰관은 반드시 처벌받아야한다.

 그렇다, 이 신사는 그저 (경찰에게 빼앗긴) 보호 안경(역자 주 : 프랑스에서는 가공할 최루탄으로 인해, 참가자 다수가 보호 안경을 착용하고 시위에 참여한다.)을 되찾으려고 했을 뿐이다. 그리고 그는 휠체어를 움직여, 경찰관의 발을 위협하려고 한 것이 아니다. 뭐가 됐든, 그는 단지 마스크를 되찾으려고 했을 뿐이다.

 맞은편 경찰도 위험 상황이나 폭력적인 요소에 맞서, 방어 자세를 취하고 있는 상황도 아니다. 그래서 최루 가스의 사용은 정당화될 수 없다.

힘의 균형을 확장시키기 위해 필요한 (투쟁의) 공조

 결집하는 노란 조끼들의 결의는 투쟁이 시작된 지 4개월 후에도, 여전히 그대로 남아있다. 그러나 결집이 “침체되어”있다는 것도, 마크롱에게 더 큰 힘의 균형을 강제하기 위해 투쟁이 확장되어야한다는 것도 분명하다. 그러나 이 “대안”이 대토론 참여나 유럽 의회 선거참여와 같은, 분노의 “제도화(체제 내화)”를 겪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것이 사회적 분노를 표현하는 장(場)으로써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맥락이 있지만, “신뢰할 수 있는 해결책”을 구성하는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 이와는 반대로, 오히려 사회적인 저항운동과 거리에서 투쟁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은 운동의 확장 가능성을 구축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국제적인 규모로 확장된 현 상황이, 그러한 대안적인 것에 대한 포문을 열어준다.

 "알제리에서 봉기가 일어나고 있다. 나는 사진을 봤고, 그것은 인상적이었다. 매우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 이것은 우리가 따라야할 사례이다."라고 툴루즈 16차 행동에서 한 시위자가 설명했다. 그 시위자는 투쟁 공조 의제를 제기하기 전에, 2011년 아랍의 봄을 참고로 언급했다. “그것은 자본이다. 자본주의 체제는 우리를 숨 막히게 하고, 굶주리게 하는 세계적인 체제이기 때문에, 이 봉기가 세계화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엄밀히 말해, 프랑스에서 태동한 결집 운동은 이미 알제리에서의 결집도 추동하고 있다. 그리고 그 결집에서는 “공조의 맹아”를 볼 수 있다. 따라서 3월 3일 툴루즈 집회는 꺄삐똘르 광장에서 진행되었다. 쟝 조레스 거리에서 시위하던 노란 조끼 50명이 광장으로 합류하여 이들과 공조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도착하는 순간에 “하나, 둘, 셋! 알제리인 만세.”를 외쳤다.



<노란 조끼들이 알제리 사람들의 투쟁을 지지하는 시위에 합류했다!>

 더 많은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하는 것, 불안정성과 높은 생활비에 맞서 투쟁하는 것, 그리고 매우 많은 또 다른 요구들로 투쟁하는 것은 알제리에서의 결집과 프랑스 노란 조끼 운동 사이를 연결하고 있다. 오늘날, 확실한 것은 국경을 넘어 노동자, 청년 그리고 알제리와 프랑스 노동계급의 이익이 일치한다는 것이다. 바리케이드 다른 한 쪽에서, 우리가 한 가지 사실을 탐구해볼 때, 이것은 더욱 더 확실하다. 알제리의 현재 상황은 에마뉘엘 마크롱의 최우선적 관심사가 되고 있다. 마크롱은 (알제리 독재자) 부티플리카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사회적인 돌발 상황을 걱정하고 있다. 알제리·프랑스의 투쟁 상황이 프랑스 기업의 이윤을 위협할 수도 있으며, 알제리 사람들을 착취하고 있는 지배 계급의 이익을 위협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사회적 투쟁의 역사는 우리에게 이러한 공조의 잠재력에 대한 관점을 제공한다. 서양 역사상 가장 큰 총파업이었고, 노란 조끼에 의해 참고로 자주 언급되는, 68년 5월 투쟁에서는 베트남에서의 제국주의 전쟁에 대항하여 청년을 중심으로 강력한 결집이 뒤따랐었다. 이 지점은 프랑스 지배계급에게는 거의 보이지 않는 요소이다. 왜냐하면 예전 결집의 이러한 요소들은 ‘68년 5월’ 사회적 폭발에 기원을 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노란 조끼 운동과 알제리 투쟁 간의 공조 문제는 곧 사회적 분노의 대중화를 향한 길이다. 그리고 오늘날, 투쟁 공조는 노란 조끼의 울분을 대규모로 공유하면서, 마크롱에 맞선 권력 투쟁의 “외곽”에 있는 다른 부문을 위한 방아쇠가 될 수도 있다. 게다가 사회적 분노가 대중화된다는 것은 또한 알제리 투쟁에 큰 지원이 될 것이다. 그리고 부티플리카의 5번째 집권에 대항하는 운동을 위해, 대중적인 계층, 청년, 알제리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들이 관철될 때까지, 투쟁의 확장을 향한 길을 열어줄 것이다.

 또 다른 “열띤 공조 지점”은 역시 3월 8일, 여성들의 권리를 위한 국제적인 투쟁과 파업의 날이다. 여성들이 노란 조끼 투쟁의 최전선에 서있는 것처럼, 연결은 모두 더욱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그리고 또한 알제리에서의 행렬은 많은 젊은 여성들이 결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세계적인 차원에서 지금 이 체제를 보자. 여성들은 인류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한 달에 고작 2유로 미만으로 살고 있는 가장 불안정한 사람들의 70%가 여성들이다. 따라서 자본주의와 가부장제에 맞서는 공동투쟁은 핵심적인 것이 분명하다. 또한 그것은 한 줌의 억만장자와 대 재벌들의 이윤을 위해, 이 체제에서 신음하고 있는 모든 부문의 투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 확실하다. 지배 계급이 계속해서 이러한 투쟁을 “분열”시키고자 한다면, 대중적인 계층·청년·노동자들이 “다른 세상”의 전망을 열기 위해, 이러한 모든 분노를 한데 응축해나갈 것이 분명하다. 이러한 의미에서, 위와 같은 “사실 속에서”, 앞으로 다가올 몇 주가 매우 중대한 것인 만큼, 서로 다른 부문 간의 공동투쟁 구축과 결집은 필수적이다.

* 툴루즈 16차 행동 중계 영상 풀 버전 보기 :
https://www.facebook.com/RevPermanenteToulouse/videos/298115020868563/

* 원문 기사 출처 : 
https://www.revolutionpermanente.fr/Pres-de-10-000-manifestants-a-Toulouse-pour-l-acte-XVI-marque-par-une-forte-repre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