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ggested posts

English version - 'We are here', April 24, 2019

“We are here! Even if Macron doesn't want it, we are here!” - "On est là! Même si Macron ne le veut pas, nous on est là!" ...

2019-03-16

기후를 위한 전 지구적 파업 : 자본주의와 생태계의 양립 불가능성. 3월 14일자 Revolution Permanente 기사 번역.

3월 14일자 Revolution Permanente 기사 번역.

기후를 위한 전 지구적 파업 : 자본주의와 생태계의 양립 불가능성

 3월 15일 금요일, 전 세계의 청년들이 촉구했던 기후 파업이 진행된다. 100곳 이상의 국가와 1,600곳 이상의 도시에서 이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우선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새로운 세대의 생태적 우려이다. 그리고 이 문제에 답하는 자본주의의 무능력이다.

<"기후가 아니라, 체제를 바꾸자.", "우리는 준비되었다. 그리고 당신은 어떤가?">

대학생, 중고생들은 100곳 이상의 국가와 1,600곳 이상의 도시에서 결집한다

 그것은 세계 최초이다. 전 세계에 걸쳐, 청년들이 대규모 기후 행진을 위해 결집한다. 실제로, 대학생, 고등학생 그리고 심지어 중학생조차도 3월 15일 금요일 100곳 이상의 국가와 1,600곳 이상의 도시에서 행진을 개최한다. 프랑스에서는 200개 이상의 모임과 행사가 계획되어 있다.

 국제적 규모의 청년 결집은 생태계 문제에 대한 새로운 세대의 정당한 우려를 입증하는 것이다. 모든 신호에 적색 불이 켜졌다. 그리고 연속되는 COP(유엔기후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제안된 여러 계획들은, 진행 중인 기후 재앙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대안이 아니다.

자본주의 체제는 그 어떤 일관된 환경 정책과도 양립할 수 없다 

 그 어느 때보다 명확히 드러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생태적으로 취해지는 필요한 조치들과 자본주의 생산 양식의 파괴적 야만성이 양립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문제는 최근 몇 년 동안 우려의 중심에 서기는 했지만, 새롭거나 예측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자본⌟에서 마르크스는 이미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자본주의적 생산은 두 가지 결과로, 거대 도시 중심에 인구를 집중시킨다. 하나는 사회의 역사적인 원동력을 집중시키는 것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인류와 지구의 신진대사, 상호작용을 방해한다. : 다시 말해, 자본주의적 생산은 지구를 구성하는 영양 성분이 지구로 귀환하는 것을 막는다. ... 따라서 자본주의 농업에서의 모든 진보는 곧 기술 진보가 된다. 이는 노동자를 해고할 뿐만 아니라, 대지를 황폐화시킨다. : 일정 기간, 토양의 비옥함을 증가시키는 모든 진보는 장기적으로, 그것의 근원을 파괴하는 진보이다. 따라서 자본주의적 생산은 기술을 발전시킨다. 그리고 모든 부의 원천인 대지와 노동자들을 동시에 파괴함으로써, 생산의 사회적 과정에 기여하지 않는다."

 오늘날, 공상처럼 들리는 말이 있다. 150년이 넘는 집약적 농업은 엄청난 농약 사용을 하나의 생산 모델로써 강요했다. 이로 인해 토양의 비옥함이 끊임없이 파괴되었다. 생태 재앙 목록에는 벌목부터 대기 오염, 수질 오염, 토양 오염에 이르기까지 여러 원인이 있기 때문에, 이것은 단지 하나의 단적인 예시일 뿐이다.

 지배 계급은 때때로 음모를 요구하기도 하는 “기후-회의론적” 연설을 채택한 이후, 석유 로비와 관련된 트럼프가 반대 입장을 표명한다고 할지라도, 그들의 정책에 녹색 의제를 포함시켰다. 자유주의적 논리를 통해 생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녹색 자본주의”의 환상은 오늘날 의문시된다. 그것은 제초제 사용 금지를 둘러싼 복잡한 상황을 보는 것으로 충분히 확신된다. “녹색 자본주의” 지지자들은 이윤 축적, 긴축정책 입안, 생태적 긴급 상황 조성의 필요성 사이에서 갈등하며, 마크롱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들은 다음과 같이 일관성 없는 괴상한 종합 결론에 도달한다. : “문제의 지연은 다소 단기간이지만 가능하다. 비 오염적 농업을 위한 ‘성분’을 충분히 구성할 수 있으며, 인류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도 모든 것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에서, ‘비 오염적 농업, 인류의 필요 충족’ 등은 자본주의 체제 하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기후 위기 : 자본주의 타도의 필요성

 2008년 2월 16일, 슬로베니아 마르크스주의 철학자 슬라보예 지젝(Slavoj Žižek)의 <리베라시옹(Libération)> 인터뷰를 보자. 그는 “자본주의의 종말보다, 세상의 종말을 상상하는 것이 더 쉽다.”고 지적했다. (역자 주 : 역설적으로 이는 자본주의의 쇠퇴를 강조한 말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구체적 맥락은 세상을 종말로 이끌 만큼, 자본주의의 야만성이 극에 달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 감정은 현재, 전 세계의 청년들과 노동 계급에게 널리 공유되고 있다.

 이 숙명적인 선언이 있은 지 10년이 지났다. 실제로 우리가 따라야할 길을 보여주는 것은 3월 15일의 역사적인 결집이다. 그리고 이는 지배계급 점쟁이들이 말하는 해결할 수 없는 계산적 술책과는 거리가 멀다. 그것은 실제로 진정한 대안이 등장할 수 있는 파업과 거리의 계급투쟁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오늘날 바로, 환경 파괴의 근본 원인은 실제로 자본주의 생산 시스템 그 자체이다.

 이와 반대로, (우리의 계급투쟁은) 자연적 변증법의 전통, 자본주의의 전복, 인간의 필요와 환경을 존중하는 생산의 기초가 되는 사회 건설, 그리고 이윤 축적 추구가 아닌, 진정한 대안을 찾기 위한 길을 열어낼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소수파인 자본가의 손아귀로부터 모든 생산수단을 빼앗아, 전체 노동자의 통제 하에 두어야한다. 이것은 생산 자체와 관련된 결정이 절대 다수자의 손에 있음을 의미한다. 생태계 문제가 다른 문제들처럼 직접적으로 “경제적인” 문제는 아니지만, 이것이 바로 생태계 문제를 모든 노동자들과 노동계급이 다루고 있는 이유이다.

 프랑스에서의 노란 조끼 운동, 알제리에서의 역사적인 결집, 대규모의 대중적 페미니즘 운동 재등장, 그리고 기후 변화에 대한 청년들의 전 세계적 결집까지, 혁명적 스펙트럼(spectrum)의 귀환은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이후, 곤경에 처한 신자유주의적 질서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수많은 투쟁이다. 이를 계기로 하여, 우리는 지젝의 문장과 단절하고, 그의 문장을 다음과 같이 변형한다. : ‘자본주의 철폐’는 세계의 종말을 생각할 수 없도록 하는데 필수적이다.

* 원문 기사 출처 :
https://www.revolutionpermanente.fr/Greve-mondiale-pour-le-climat-L-incompatibilite-du-capitalisme-et-de-l-Ecolog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