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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3

17차 행동 : 시위를 이끌고 있는 여성 노란 조끼들. 3월 11일자 Revolution Permanente 기사 번역.

3월 11일자 Revolution Permanente 기사 번역.

17차 행동 : 시위를 이끌고 있는 여성 노란 조끼들

 이번 3월 9일 토요일, 국제 여성파업의 날과 공조하여, 작년 11월 이후 노란 조끼 투쟁의 최전선에 있었던 여성들은 사회적 요구를 가지고 불안정성에 맞서, 17차 행동의 행진을 이끌었다. 여성들은 노란 조끼 운동의 특징뿐만 아니라 구체적으로 페미니스트 구호를 내걸었다.


 파리에서 “불안정한 상황에 놓인 여성들, 전쟁과 다름없는 상황으로 내몰린 여성들”이라는 현수막을 들고 개선문에서 뽀흐 후와얄(포트 로얄)까지, 여성 노란 조끼·분홍 조끼인 산모 간호노동자·여러 다양한 부문에서 온 노동자, 학생들은 이번 17차 행동 시위의 주인공이었다. 이번 시위에서는 중심적으로 불안정성에 맞서고, 더 나은 삶의 조건을 위해 투쟁했다.

 3월 8일 투쟁의 반향 속에서, ‘3월 8일 오후 3시 40분(Collectif March 8, 15:40) 위원회’, ‘혁명적 페미니스트(Collectif Feministes Révolutionnaires)’, ‘투쟁 중인 (셍 상 드니) 93지구 여성(Femmes en lutte 93)’과 같은 다양한 페미니스트 단체, 노동조합 활동가, 분홍 조끼인 산모 간호노동자, 그리고 여러 단체들이 노란 조끼와 함께 공조하기로 결의했다. 여성들의 권리를 위한 투쟁과 불안정성에 대한 요구 사이의 연결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경찰, 성차별주의자, 사회적 폭력, 실업 보험 개악, 불안정성을 비판하는 구호, 자본주의와 가부장제의 사악한 동맹을 비판하는 구호와 함께, 역동적인 행진의 선두는 또한 마크롱과 마를렌 시아파(프랑스 성평등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여성들의 정치적 역할, 파업과 같은 노동 계급의 행동 양식, 가부장제와 자본주의에 맞서 공동투쟁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페미니즘의 국제적인 귀환과 확실하게 닿아있는 지점들이 (이 시위의) 이니셔티브(주된 의제)였다.

<노란 조끼. 17차 행동. 3월 8일 위원회. CGT. 분노한 산모 간호노동자, 여성 노란 조끼, 단체 ‘빵과 장미’들이 파리 오뻬하 광장에서 행진의 선두에 있다.>

“우리는 빵뿐만 아니라, 장미도 원한다”

 이 구호는 1912년 미국 로렌스(Lawrence) 섬유 노동자들의 파업 기간에 나타났다. 그들은 더 나은 임금을 요구했고, 또한 보다 더 해방되고 자유롭게 살고자하는 열망을 표현했었다. 학생·여성 참정권 운동가·사회주의자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던 이 파업 기간에, 전례 없던 조직이 건설되어 여성 노동자들이 완전하게 파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유치원과 보육 시스템을 위한 구내식당, 공동거점 등을 마련하는 조직이 건설되었던 것이다.

 2003년 아르헨티나 노동자들은 수백만 명을 불행에 빠뜨린 경제 위기에 대한 공세적 대응으로써, 사회주의 페미니스트 단체 ‘빵과 장미’를 설립하기 위해, 이 구호를 다시 제기하기로 결의했다. 노동자·학생·불안정한 여성들을 포함하여, 페미니스트 단체가 가부장적 체제와 자본주의의 범죄적 동맹이 초래하는 결과에 맞서, 구체적 정책을 생각하는 것은 착취와 억압을 끝장내기 위한 전략적 필요성으로써 나타났다.

 3월 9일 토요일 파리 17차 행동에서, 이들과 같은 부문들이 여성 노란 조끼들과 나란히 행진의 선두에 나섰다. 불안정성에 맞선 투쟁의 최전선에서, 3개월 이상 마크롱 정권의 정책과 탄압에 저항하며, 이러한 전투적인 여성 노란 조끼들과 함께 시위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이다. 왜냐하면 전투적인 여성 노란 조끼들은, 프랑스에서의 계급 투쟁적 여성 운동 재건을 위한 토대를 놓는 투쟁과 전례 없는 급진성을 구체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17차 행동. 페미니스트 노란 조끼 ‘3월 8일 위원회(8M)’ “시아파(Schiappa. 역자 주 : 프랑스 성평등부 장관)는 우리를 전쟁에 빠뜨린다. 그리고 그녀 역시 (또 다른) 경찰일 뿐이다.” 빵과 장미.>

 거리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빵과 장미” 행진에 대한 소식은 툴루즈, 파리, 보르도에서 들려왔다. 철도노동자, Onet의 노동자, 학생, 모든 보라 조끼들은 라틴아메리카와 유럽의 다른 국가들에 존재하는 페미니스트 계급투쟁 단체와 사회주의자 단체 <빵과 장미>처럼, 노란 조끼와의 굳건한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고자 했다.

 알제리, 아르헨티나, 스페인에서와 같이 여러 국가들에서 국제적으로, 여성들의 권리를 위한 대규모 결집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투쟁하는 여성들의 역할과 참여는 프랑스에서 수개월 동안 국가를 뒤흔드는 격동적인 노란 조끼 운동으로 표현된다.

* 원문 기사 출처 :
https://www.revolutionpermanente.fr/Acte-XVII-les-femmes-Gilets-jaunes-en-tete-de-manifest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