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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version - 'We are here', April 24, 2019

“We are here! Even if Macron doesn't want it, we are here!” - "On est là! Même si Macron ne le veut pas, nous on est là!" ...

2019-02-11

파리의 노란 조끼, 혼란스럽고 긴장된 13차 행동. 2월 9일자 Liberation<리베라시옹> 기사 번역.

 <사진 설명 : 이번 주 토요일 13차 행동에서 샹젤리제에 노란 조끼가 돌아왔다.>

<사진설명 : 우리의 미션 - 탈세를 보호하고, 섬겨라. 사진 속 인물은 크리스토퍼 카스타너 내무장관이다. 경찰과 카스타너를 피켓에 함께 담은 풍자.>

2월 9일자 Liberation 기사 번역.

파리의 노란 조끼, 혼란스럽고 긴장된 13차 행동

노란 조끼 13차 행동은 파리에서만 수천 명의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국회와 가까운 곳에서 심각한 충돌이 발생하여 적어도 한 명이 중상을 입었다.

 노란 조끼 13차 행동은 축제 같았다. 3개월 이상의 집회, 봉쇄, 토론 이후, 시위대는 토요일 아침 샹젤리제에 돌아왔고, 운동의 인물 중 한 명 에릭 드뤼에의 요청을 받았다. 집회가 열리기 몇 시간 전, 언론은 대중운동의 가능성 부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날의 절정기에는, 수천 명의 노란 조끼들이 기동력 있는 군중 속에 꽉 들어차게 모였다.

 “우리는 미신고 집회를 하러 왔다.” 아이러니하게도 미셸은 페이스북에 게시된 성명서에서 "파리에서 시위하는 노란 조끼"가 아무런 신고를 하지 않았다면서, 시위 흐름에서 이탈했다. 우체국 임원 크리스토퍼는 “놀라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는 4명의 자녀가 있고, “월말에 걱정하지 않기 위해” 꽤 안정적인 월급을 받지만, 가능한 한 여전히 시위에 나오고 싶어 한다. "노란 조끼는 최저임금 생활자만이 아니다. 모든 프랑스인들이 빈곤에 빠지고 있으며, 자신들에게 재갈이 물려져 있다는 걸 깨닫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정치인과 언론에게 "너무 자주 검열된다."며 책임을 묻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과 정부가 “대토론”을 조직함으로써, 노란 조끼들에게 대답하려 한다면, “그것은 쓸모없는 일이다.”라고 그가 한탄한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시민 발의, 공정한 국민투표”뿐이다. 호시안네는 파리의 모든 행동에 대한 RIC(역자 주 : 시민 발의 국민투표)는 다양하다고 말한다. : "극단적인 정부가 권력을 잡으면, 우리에겐 최고 보호 장치가 된다. 그리고 어쨌든 이것은 우리가 원하는 대로 RIC가 아닌 큰 토론을 하는 것도 아니다. 우리는 마크롱과 함께 이야기하는 것에 지쳐있고, 그 이야기가 어떻게 끝날지도 이미 알고 있다." 연금 1,400유로를 받는 60세 은퇴자인 간병인에게, 노란 조끼는 희망의 진짜 이유였다. “내가 절망에 빠지기 전, 나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시위에 놀랐다. 우리는 몇 년 동안 너무 많은 것에 대해 침묵했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겪는 상황에 대한 작은 책임이 필요하다. 그러나 내가 이 세상을 바라볼 때, 종종 따뜻함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그녀는 운동을 구성하는 "동지애"와 "연대"에 대한 감정으로 말한다. "우리가 혼자 컴퓨터 앞에서 불가능하다고 말하기 전에, 우리는 멋진 사람들과 거리에 있다. 나는 마침내 유용한 페이스북을 찾았다."며 그녀가 웃는다.

“폭발로 그의 팔이 날아갔다”

 오후 1시쯤 국회 앞에 도착한 행렬은 출발지에서 “마크롱 사퇴”를 외친 이후 처음으로 멈춰 섰다.

 시위대는 문을 넘으려 하고, 물건을 던진다. 경찰은 최루탄을 계속 발포하고, 시위대를 포위한다. 최루탄은 행렬의 선두에서 폭발하고, 시위대는 달아난다. 신속하게, 소그룹은 바닥에 쓰러진 시위자 주위를 돌며 다급한 손짓을 한다. 현장에서 이동식 응급 처치가 이뤄진다. 퇴각할 때, 현장에 있던 시위대는 충격을 받고 영상을 연이어 촬영한다. "폭발로 그의 팔이 날아갔다. 우리는 우리가 그곳에 있었는지 이해하지 못하지만, 그 어떤 나쁜 짓도 하지 않았다."고 그들은 말한다. 소셜 네트워크에서, 손이 절단된 것을 확인해주는 사진이 명확하게 보도되었다. AFP가 인용한 목격자에 따르면, 희생자는 “경찰 저지선을 밀고 있는 사람들을 찍는” "사진가" "노란 조끼"이다.

 그 순간부터 시위자의 절단된 손이 노란 조끼의 상징이 된다. 누군가는 현행범인 "국가의 탄압"을 본다. 다른 이들은 시위대의 유일한 분노에 대한 "군사적 대응"을 본다. 은퇴자 호시안네는 이것이 충돌의 시작에 불과하기 때문에 두려워한다. “그러나 나는 두렵지 않다.”고 그녀가 자랑스레 말한다. 그녀 근처의 한 할머니가 경찰에게 묻는다. : "너는 네 엄마를 때리지 않을 거야. 그렇지? 그런데 너는 왜 우리를 때리고 있니?“ 그때부터, 몽파르나스 대로를 통해 국회(역자 주 : 프랑스 국민 의회이자 하원)의 행렬을 상원으로 이끄는 길에서, 많은 은행‧보험회사 지점 그리고 버스 정류장이 파괴되었다.

 상원 근처의 한 부부는, 단호한 손짓과 덮개로 마치 예방접종을 하는 것처럼, 그들의 소장용 컨버터블 자동차를 보호한다. 이것은 시위대에게 많은 즐거움을 준다. 한 가족의 어머니는 서투르게 접근하려 한다. : "나는 근처에 사는 이웃이다. 임대료가 비싼 것을 안다. 나는 네가 사는 곳을 안다. 나는 그 지방에 가족이 있다." 조금 더 가서, 상원 앞에서 행렬은 다시 멈췄다. 경찰에 맞서 충돌이 일어난다. "그리고 끝날 때까지 이렇게 될 것이다." 노란 조끼는 부상을 회복하려고 휴식을 취한 것을 후회한다. 다른 이들과 함께, 그는 바닥에 엎질러진 레스토랑 화분을 똑바르게 정리한다. "존경의 문제"는 시위자를 지나쳐 빠져나간다.

"네가 지금 풀어준다면, 젠장!“

 "나는 방금 경찰들과 얘기했는데, 그들은 피곤하다. 그들은 오랫동안 아내를 보지도 못했다. 우리는 전부 싫증이 났다. 그러나 우리가 지금 (역자 주 : 경찰이 귀찮지 않도록) 풀어준다면, 그건 쓰레기 같은 짓이다."라고 Medef(역자 주 : 프랑스 전경련) 본부로 향하는 행렬 선두의 30세 시위자가 지적한다. 멀리서 군중들은 "우리는 아무것도 풀지 않는다."고 노래한다. "우리는 전혀 피곤하지 않고, 5년‧10년 계속 될 수 있다. 나는 우리 운동이 역사책에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30년 전부터 투표를 하지 않은 은퇴자 여성 조제트가 말했다. "나는 대통령이 지나가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그러나 나는 마크롱만큼 나쁜 사람을 본 적이 없다. 그는 프랑스를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자기 자신밖에 모른다."

 행인들은 예기치 않은 이 행진을 뒤돌아본다. 카페 테라스에서, 우리는 멈추거나 영상을 찍는다. 상인들은 숨죽이며, 창문 뒤에서 그 장면을 자세히 본다. 시위자가 화를 냈다. : "동물원에서 동물을 보는 것 같다. 좋다. 우리는 외출할 권리가 있다!" 몽파르나스 타워에서 조금 더 가서, 새로 멈춘다. 눈물, 몇 가지 폭파. 가까운 거리에 남은 행렬의 일부가 응원을 받으여, 1시간 후 (노란 조끼) 부대에 합류했다.

 “돈을 벌어라.”라고 소리치는 Medef를 지나고 나면, 분위기가 점점 달아오른다. 젊은 시위대가 점프를 해서 페라리 위에 올라탔다. 일부는 기뻐한다. 다른 이들은 긴장이 팽팽하다. "혁명은 깡패들과 함께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거리의 사람들과 함께 이루어진 것이다. 사람들이 그저 텔레비전만 볼 때, 그들은 우리와 함께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라고 스페인 출신 시위자가 비판한다. 떠나기 전에, 그녀는 계속한다. 에펠탑 근처에서 우리는 속삭인다. “기세 있게 가고 있다.” 우리는 지금 철의 여인을 둘러싸고 있는, 높은 창을 따라 지나간다. 시위대와 여행자들은 서로 인사를 나눈다.

 앵발리드 산책길에 가까워지면서 속도가 빨라진다. 저 멀리 경찰차가 오고 있다. 노란 조끼들은 걸음을 재촉한다. 경찰이 곧 올 것이다. 시위대는 위와 같은 과정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변화한다. 우리는 끝이 보이지 않는다. "움직임이 약화되고 있으며, 우리는 겨우 49명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내무부는 나중에 경찰 4,000명을 배치할 것이다. 멈추지 말고, 샹젤리제로 향하라. 개선문과 경찰 저지선 근처에서 군중들은 빙빙 돌며, 바리케이드를 일으키고 있다. 16구역에서 한 시간 가량 우회로를 따라 가라. 다시 한 번, 화분‧관목‧오토바이는 전복된다. 자동차 백미러를 부수는 시위자는 처벌받는다. : “멈춰라, 포르쉐를 찾는 건 아주 작은 일이다!” 이 구역의 페라리‧BMW도 선출직(역자 주 : 응징의 대상)이다. “사실, 당신은 매번 이것(역자 주 : 명품 자동차 응징 투쟁)을 해야 한다. 경찰을 당황시키기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마라.”며 은퇴자 쥬앙이 웃는다. 오후 5시 직후, 움직임이 분산되고 있음을 깨닫는다. 약 200명이 계속 배회하며 개선문에 돌아오기 위해 여러 번 시도하고 있다. 끌레베흐 거리에서 경찰이 시위 종결을 알린다. 수류탄, 폭약, 최루 가스로 연기가 자욱하다. 한 남자가 체포를 당했다. 하루 동안 총 21명이 구금을 당했다. 오후 6시쯤, 마지막 시위대가 경찰 기마대에 의해 격퇴 당했다.

* 출처 :
https://www.liberation.fr/france/2019/02/09/gilets-jaunes-a-paris-un-acte-xiii-confus-et-tendu_1708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