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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version - 'We are here', April 24, 2019

“We are here! Even if Macron doesn't want it, we are here!” - "On est là! Même si Macron ne le veut pas, nous on est là!" ...

2019-02-04

논란이 많은 무기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 2019년 1월호 Dossier면 '노란조끼, 제2의 68혁명?' 코너 기사 발췌 1

13면 기사

논란이 많은 무기

8명이 사망했고, 부상자의 수는 수백 명에 달한다. 사망자 중 7명은 차량 사고로, 나머지 1명은 80세 여성으로 집에서 최루탄을 맞고 사망했다. 대부분 평화 시위를 했던 11월과 12월 시위 참가자 중 상당수가 공격적인 경찰 진압으로 부상을 입었다. 경찰 측에서도 부상자가 나왔다. 수백 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데는, 경찰과 헌병대에 질서유지와 어울리지 않는 장비를 계속해서 지급한 프랑스 정부의 완고함 또한 한 원인이 됐다.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 금지된 이 무기들은 국회의원, 인권운동가 및 비정부기구(NGO)들의 비난을 받아왔다.
안구손실, 골절, 내출혈, 폐천공 ... , 고교생, 시위참가자 및 언론인들은 LBD 40(원래 이름은 GL-06)으로 쏜 '고무탄' 때문에 이토록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2008년부터 경쟁사의 플래시볼 슈퍼프로(Flash-Ball Super-Pro) 대신 사용된 이 스위스제 '고무 유탄발사기'는 발사속도가 시속 300km를 넘는다. 이 유탄발사기는 "치명적인 결과, 심각한 부상 또는 영구적인 손상을 초래할 확률이 낮음 수준"으로 간주되고, '중간 강도의 무력 수단'에 속한다. 그러나 12월 중순 툴루즈에서 열린 '노란 조끼' 시위 참가자가 눈과 귀 사이에 유탄을 맞았고, 여전히 혼수상태에 빠져있다. 이처럼 심각한 부상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한 무기다.
또 다른 '저(低) 살상' 무기로는 폭발성 수류탄을 들 수 있다. 그중에는 일시적으로 청각을 마비시키는 섬광탄(최루탄과 비슷함-역주)인 GLI-F4와 고무 세열수류탄이 있다. 이들 수류탄은 신체절단, 화상 및 회복 불가능한 청각상실을 일으킨다. 11월 24일에서 12월 8일까지 최소 4명이 이들 수류탄 때문에 손목이 절단됐다. GLI-F4 모델은 2014년 시뱅댐 건설 반대 시위에 참여했던 레미 프래스가 사망한 사건 이후로 금지된 OF-FI이라는 '공격적' 수류탄을 대체한 것이지만 여전히 '폭발손상(Blast injury)'을 일으킨다.
내무부는 경찰과 헌병대에 지급된 장비를 교체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고, GLI-F4는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 계속 사용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글 : 줄리앙 발다사라 Julien Baldassarra 기자
번역 : 이연주 한국외국어대 통번역대학원 졸업